[★현장] LG 라모스의 동료애, 결승타 기쁨보다 이형종 걱정 "슬프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5.01 21:56
1일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LG 라모스(오른쪽). /사진=김우종 기자
LG 외국인 타자 라모스(26·멕시코)가 첫 장타와 결승타를 친 소감을 밝히면서 동시에 팀 동료 이형종(31)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라모스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연습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라모스는 팀이 0-2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 기회서 이용찬을 상대로 싹쓸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쳐냈다. 볼카운트 2-2에서 이용찬의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 우중간 담장 앞에 떨어지는 장타를 터트렸다. 앞서 단타 2개만 있었던 라모스의 연습경기 첫 장타였다.

경기 후 라모스는 "좋은 타격을 하려고 했는데 운 좋게 잘 맞았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경기를 많이 하지 못해 실전 감각이나 저의 리듬, 스윙을 빨리 찾고자 노력했다"면서 2주 자가 격리에 대해 "충분히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제 시즌 준비에 있어 100% 정도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결승타 순간에 대해 "잘 맞은 타구였긴 했으나 홈런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변화구를) 노린 건 아니었다. 좋은 공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또 2사 만루 상황이라 최대한 주자들이 득점을 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콘택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6회 2사 후 두산 김재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지 1루에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모스는 "지난번에 한 번 김재환을 만나 알고 있었다. 야구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인터뷰 말미에 이형종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형종은 이날 팀이 0-2로 뒤진 2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용찬의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검진 결과, 골절이 의심돼 오는 4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라모스는 별다른 질문이 없었는데도 먼저 "슬프다"면서 "이형종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치료 잘해서 팀에 돌아와 함께했으면 한다"며 동료애를 표현했다.

LG 라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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