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6할' 한화, '1할' 이성열-호잉도 터지면 얼마나 강해질까

인천=이원희 기자  |  2020.05.08 11:41
7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이, 송광민(오른쪽)이 6회초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OSEN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선 핵은 단연 베테랑 송광민(37)이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타율 0.667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리그 전체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송광민은 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송광민의 엄청난 활약. 그런데 올 시즌 한화는 팀 타율 0.263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5위에 위치했다. 송광민의 뜨거운 방망이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한용덕(55) 한화 감독도 이날 경기에 앞서 "미친 선수가 더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또 다른 중심타자인 이성열(36)과 제라드 호잉(31)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이성열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호잉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초반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첫 2경기에서 이성열은 타율 0.143, 호잉은 0.125로 부진했다. 이번 경기 활약을 통해 이성열은 0.182, 호잉은 0.167로 타율을 끌어올렸다.

7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하는 이성열. /사진=OSEN
이성열은 6회초 2사 만루서 상대 불펜 김세현(33)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3루에 있던 정은원(20)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앞서 호잉은 5회초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6회에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타점을 올렸다. SK 마운드도 무너졌다.

한화는 이번 SK와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해만 해도 한화는 SK와 상대전적 4승 12패로 열세였다. 마운드의 활약은 물론, 타선의 도움이 컸다. 특히 찬스 때 송광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홀로 팀 중심 타선을 이끌다시피 했다.

7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타격하는 제라드 호잉. /사진=OSEN
앞으로 이성열과 호잉이 부활한다면 팀 타선의 위력 자체가 달라진다. 이성열은 지난 해 팀 내 유일하게 20홈런을 넘겼다. 호잉은 찬스 때 강하고 발이 빠른 '호타준족'의 대명사다. 이들 뒤에선 베테랑 김태균(38)이 받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재현도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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