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페넌트레이스 초반이긴 하지만, 두 팀의 처지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크게 바뀌었습니다. 5일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 팀당 4~5경기씩을 소화한 가운데 NC는 롯데와 함께 4승무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키움이 4승1패로 3위, 두산이 2승2패로 4위, 삼성과 한화가 2승3패로 공동 5위, SK와 LG, KT 세 팀이 1승3패씩 마크해 공동 7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KIA는 1승4패, 10위로 떨어졌습니다.
원인은 투수력 차이인 것 같습니다.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2.50으로 10개팀 가운데 1위이고 KIA는 무려 7.33으로 최하위입니다.
지난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은 KIA 마운드의 난조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의 초반 호투 속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백용환이 상대 투수 원태인에게서 선제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리고 김선빈의 2루타와 터커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온 김현준이 타자 6명을 상대하는 동안 3피안타 2볼넷으로 물러났습니다. 다음 투수 이준영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고, 이어 나온 변시원도 1피안타 2볼넷으로 흔들렸습니다.
그러자 KIA 벤치는 급기야 야수 황윤호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황윤호는 박해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간신히 이닝을 마쳤습니다. 결국 KIA는 2-14로 대패했습니다.
KIA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삼성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웁니다. 상대 선발은 백정현입니다. KIA가 시즌 초반부터 맞닥뜨린 마운드 불안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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