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100만원 빚진 남친과 결별 "등신"

한해선 기자  |  2020.05.10 10:12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남자친구와 결별을 알리면서 쓴 일기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민아는 지난 9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거짓이 부른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다이어리' 카테고리에 공지를 달아 작성했다.

그는 "삶이 거짓인 사람들이 있다. 일상이 거짓말의 연속이라 거짓말을 하면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한 또다른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들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다른 거짓들을 내세우고.."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누구도 빗겨갈 그런 사람을 선택하는 운 나쁜 사람도 있다. 감당하기 힘든 문제들이 많다는 걸 뒤늦게 알았음에도 가장 싫어하는 '거짓말' 하나 안하는 줄 알고 버리지 않고 지금껏 버텨온 등신이 있다"며 "초반부터 많이 울었지만 내 고집을 밀고 나갔고 헌신적인 나를 겪다 보면 버려야할 모습들을 털어내고 달라지고 성장해가리라 믿었다"고 했다.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조민아는 "숨이 받치게 노력해왔고 어리석다는 말을 들었다. 그에게서 들은 말이다. '당신 참 어리석다'"며 "지금 돌아보면 진심에서 우러난 말이리라 생각된다.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떨어지든 현실이 어떤 상태라고 밝히든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고 한결같이 이해하는 내가 자기 눈에게도 어리석어 보였겠지"라고 후회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남자친구가 자신과 헤어진 후 이전처럼 제멋대로인 삶으로 돌아갔다는 뜻의 글을 덧붙였다.

조민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짓말들이 도가 지나쳐 믿음과 신뢰가 무너졌다"며 남자친구와 결별 소식을 직접적으로 전했다. 조민아는 담배연기가 위험한 자신에게 금연을 했다고 밝힌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해왔다며 음주 후 난폭해지는 남자친구의 태도도 결별 이유였다고 했다. 조민아는 신용 거래가 어려운 남자친구의 100만원 가량의 휴대폰 통신비용도 내줬다고도 말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2월 비연예인 남성과 공개 열애를 한 뒤 4월 결혼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사진=조민아 블로그


다음은 조민아가 올린 글 전문

삶이 거짓인 사람들이 있다.

일상이 거짓말의 연속이라 거짓말을 하면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한 또다른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들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다른 거짓들을 내세우고..

누구도 빗겨갈 그런 사람을 선택하는 운 나쁜 사람도 있다.

감당하기 힘든 문제들이 많다는 걸 뒤늦게 알았음에도 가장 싫어하는 '거짓말' 하나 안하는 줄 알고 버리지 않고 지금껏 버텨온 등신이 있다.

선택했다. 진심을 다해 사랑했다.

초반부터 많이 울었지만 내 고집을 밀고 나갔고 헌신적인 나를 겪다 보면 버려야할 모습들을 털어내고 달라지고 성장해가리라 믿었다.

숨이 받치게 노력해왔고 어리석다는 말을 들었다.

그에게서 들은 말이다.

"당신 참 어리석다"

지금 돌아보면 진심에서 우러난 말이리라 생각된다.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떨어지든 현실이 어떤 상태라고 밝히든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고 한결같이 이해하는 내가 자기 눈에게도 어리석어 보였겠지.

거짓이 삶이 본인 눈엔 그렇게까지 헌신하는 내가 이해가 되지 않았을 거야. 살면서 한 번도 그게 뭐든 최선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일도
사람도
관계도
사랑도.

자신이 봐도 답이 없는 자신을 어떻게든 참고 인내하면서 사랑해내는 나를 보며 아마도 진심으로 안쓰러워서 했던 말 같다.

하지만 끝내 지금껏 살아온 나태한 거짓을 택했고 모든 걸 바친 진실한 바보를 버렸고 애써가며 꾸려왔던 우리를 잃었다.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갔다. 미래 없는 곳으로..
바른말 바른생활 따위 없고 마음껏 술 퍼마시고 줄담배 피우고 굳이 일 할 필요없이 하고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고 쓸데없는 동영상으로 시간만 때우며 오늘이 마지막날 같이 미래 없이 사는 일상..

살던 곳에 갇혀버렸다.

내가 잠시 머물며 어떻게든 꺼내어 보려했던 막막한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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