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구치소 근황? "시키면 일어서서 노래 불러"

공미나 기자  |  2020.05.19 09:59
정준영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의 구치소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정준영의 구치소 일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준영은 현재 미결수(법적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로 구금된 형사 피고인) 신분으로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

이날 방송에서는 정준영의 구치소 동기가 "정준영이 엄청 사회에 나가고 싶을 것"이라며 제보한 근황이 공개됐다. 제보에 따르면 구치소에는 형 집행을 기다리는 불특정 다수의 미결수들이 함께 있는데, 이곳에서는 서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고, 사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등 신원을 파악하는 단계를 거치는 분위기라고.

하지만 정준영의 경우 이미 가수라는 직업이 알려졌기 때문에 구치장에서 짓궂은 '형님'들이 '일어나서 노래 좀 해봐라'라고 시킨다는 것. 이에 정준영은 일어나 노래를 부른다는 후문이다.

정준영은 가수 최종훈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과 같은 해 3월 대구 등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5년 말부터 동료 연예인들이 참여한 단체 카톡방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도 받는다.

이로 인해 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5년으로 감형받았다. 재판부는 정준영이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형 이유로 들었다.

감형에도 불구하고 정준형은 지난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검찰 역시 14일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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