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바꾸는 19세 루키... 이강철 "소형준 보고 선배들도 분발" [★현장]

수원=이원희 기자  |  2020.05.21 16:58
이강철 감독. /사진=OSEN
KT 위즈의 19세 유망주 소형준은 올해 데뷔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덕분에 형들도 큰 자극을 받은 모양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21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다른 투수들도 더 잘 하려고 하더라"며 껄껄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전날(20일) 한화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선발 배제성(24)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해 10승을 거둔 배제성은 이날 이글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올해 출발이 좋은 편이다.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9를 기록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이 꾸준히 잘 던지고 있다. 무엇보다 볼넷이 줄었고, 마운드에서 집중력이 좋아졌다. 그간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제구)을 보완하기 위해 신경 쓰며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승부욕이 생겼고 멘탈도 좋아졌다. 또한 슬라이더도 좋아져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칭찬했다.

소형준. /사진=OSEN
이어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잘 해주고 있으니 다른 투수들도 더 잘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형준의 활약이 배제성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다른 선발 김민(21)도 첫 경기에 부진했지만,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루키 소형준의 활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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