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0대 여직원 극단적 선택 동기, 회사와 관련 無" [전문]

김혜림 기자  |  2020.05.21 18:35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이 최근 익산 공장 여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며 "다만 극단적 선택의 동기는 회사 외에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21일 공식 입장을 전했다.

오리온은 입장문을 통해 "먼저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사건은 현재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회사가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의 자살 동기가 회사와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가 있었으며 고인의 자살 동기와 회사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 내부 조사에서도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는 문제가 있으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는 회사 외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오리온은 "고용노동부가 공정한 결론을 내려 주리라 믿는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책임도 감수할 것이며, 또한 문제가 된 임직원이 있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리온은 "최근 추가로 제기된 2018년 10월 성희롱 사건은 당시 회사가 인지하지 못한 건"이라며 "최근 유족의 문제 제기로 인지하게 됐으며 즉시 조사를 착수, 현재 조사 및 징계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엄정하게 처리한 뒤 결과와 내용을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리온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며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함을 발견했다"며 "향후 지속적 교육과 지도를 통해 개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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