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예비 FA' 베르통언 연봉 41억원 요구에 '너무 비싸'

박수진 기자  |  2020.05.22 19:01
베르통언. /AFPBBNews=뉴스1
AS로마가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얀 베르통언(33)의 연봉 요구에 화들짝 놀랐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22일(한국시간) "AS로마와 베르통언측이 2주 전에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양 측은 몸값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베르통언측은 300만 유로(약 41억원)이 넘는 연봉을 요구한 반면 로마는 250만 유로(약 34억원)를 연봉 최대치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베로통언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지난 2012년 네덜란드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베르통언은 컵 대회 포함 311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토트넘에서 뛴 베르통언이지만 세월은 거스를 수 없었다. 이번 시즌 들어 베르통언은 서서히 자리를 잃었다. 조세 무리뉴(57) 감독 부임 후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일이 잦아졌고 수비수로는 흔히 볼 수 없는 교체 아웃까지 당했다.

토트넘 측은 베르통언과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지만 1년 계약만 제시한다고 전해진다. 그리 적극적이진 않은 모양새다. 이에 이탈리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터밀란을 시작으로 AS로마 등 이탈리아 구단들이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구단도 영입전에 참전할 태세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해 온 크리스 스몰링(31)과 완전 이적에 대해 협상을 펼쳤지만 무산되는 분위기다. 스몰링의 대체자로 베르통언을 점찍어 연봉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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