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그바 안 보낸다"는데... 에이전트, 또 유벤투스 '썰' 꺼내

김동영 기자  |  2020.05.24 06: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폴 포그바(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썰'이 또 나왔다.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53)가 유벤투스와 대화창을 열었다. 하지만 맨유가 보낼 의사가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에도 라이올라의 '언플(언론플레이)'로 끝날 가능성도 꽤 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미노 라이올라가 폴 포그바를 맨유에서 꺼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유벤투스와 대화한다. 올 여름 이적이 목표다. 포그바 또한 유벤투스에 애정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 역시 포그바를 원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포그바와 함께하고자 한다. 단, 레알은 포그바를 데려오려면 기존 선수를 팔아 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더했다.

포그바는 이미 예전부터 유벤투스-레알과 연결되어 왔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꽤 잠잠했다가 다시 이적설이 터져나왔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나왔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그바는 유벤투수를 좋아한다. 맨유 유스 출신에 1군 데뷔도 맨유에서 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포그바를 중용하지 않았고, 유벤투스로 건너가 꽃을 완전히 피웠다.

돌고 돌아 다시 맨유로 돌아오기는 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포그바가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다. 유벤투스 역시 1년 넘게 포그바를 바라보고 있다.

레알이 둘 사이에 끼어든 모양새다. 지단 감독이 포그바를 좋아한다. 같은 프랑스 사람이기도 하다. 창의성을 갖춘 미드필더 포그바가 온다면, 분명 큰 힘이 될 수 있다. 포그바 또한 예전에는 레알행을 언급하기도 했다.

단, 레알은 장벽이 있다. 돈이 없다. 데일리 메일은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스 바스케스 등 거물들을 팔아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포그바-유벤투스-레알이 엮인 상태지만, 가장 궁극적인 부분이 있다. 맨유다. 냉정히 말해 맨유가 안 보내면 그만이다. 계약기간이 2021년 6월까지지만,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데일리 메일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포그바를 핵심으로 보고 있다. 계속 함께하고자 한다. 붙잡겠다는 의지가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포그바의 중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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