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097일만의 SV' 이현승 "보직에 연연않고 팀에 보탬되겠다"

잠실=심혜진 기자  |  2020.05.26 21:44
이현승.
두산 베어스 이현승(36)이 약 3년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이현승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전에 9회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팀의 6-4 승리를 지켜냈다.

그의 최근 세이브는 2017년 5월 25일 잠실 LG전에서 기록했었다. 약 3년만, 정확히는 1097일만이다.

세이브까지 쉽지 않았다. 팀이 6-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정의윤, 최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대타 최항 타석에는 폭투를 범해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최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성현의 1루 땅볼 때 실점했다. 다행히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노수광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첫 세이브를 완성한 순간이다.

경기 후 이현승은 "세이브 기회가 와서 팀이 이기는데만 집중했다. 위기가 있긴 했지만 컨디션도 괜찮았고 최근 흐름도 좋아 자신있게 던지고자 했다. 앞으로 보직에 연연하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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