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배제성에 자극받은 함덕주 "언젠가 저도 선발로..." [★현장]

잠실=심혜진 기자  |  2020.05.29 11:16
함덕주./사진=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좌완 불펜 함덕주(25)가 구창모(23·NC 다이노스)나 배제성(24·kt wiz), 최채흥(25·삼성 라이온즈) 등 영건 투수들에게 자극을 받은 모양새다. 선발투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함덕주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무리투수는 이제 욕심 없다. 차라리 앞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투수라면 선발 보직에 대한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함덕주는 마무리 투수가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마무리투수는 심적인 부담이 너무 크다"며 "제 성격과도 안 맞는 것 같다. 한번 무너졌을 때 다시 회복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특히 최근 선발 투수로 잘 던지고 있는 구창모, 배제성, 최채흥의 존재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 구창모는 미국 ESPN에서 주목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류현진(토론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양현종(KIA) 뒤를 잇는 좌완 에이스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함덕주는 "어린 친구들이 굉장히 잘해서 자극된다"며 "지금은 팀 여건상 불펜으로 뛰지만, 나중에라도 선발투수가 되면 어떻게 해야겠다고 느끼는 게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사실 함덕주에게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다. 현재 두산 선발진의 두 축을 담당하는 이용찬, 유희관이 올 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기 때문이다. 두 선수가 이적한다면 함덕주도 선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더욱이 지난 2017년 선발 경험이 있다. 당시 9승을 거두며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함덕주는 "우리 팀 선발투수들이 워낙 다들 국가대표급으로 잘해서 지금은 불펜투수로 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선발로 던지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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