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갑작스러운 결방→배우들 "사전 고지無 황당"[종합]

윤성열 기자  |  2020.05.28 22:07
/사진=SBS


SBS가 금토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이하 '더킹') 방송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러운 결방을 결정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을 소재로 한 영화 '컨테이젼'(Contagion)을 긴급 대체 편성한 것. 하지만 '더킹' 출연 배우들도 결방 소식을 사전에 듣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SBS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방송될 예정이었던 '더킹' 13회가 오는 3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고 28일 밝혔다. 동시간대에는 '코로나19 특별 편성'으로 '컨테이젼'을 방송한다.

'컨테이젼'은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뤄진 원인불명의 전염병으로 죽음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일상생활에 퍼지는 전염병의 무서움과 재난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전문가들의 모습 등을 담아 코로나19 사태를 정확하게 예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SBS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급증하며 근 두 달 만에 70명 후반대를 기록, 다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팬데믹(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다룬 영화를 특별 편성해 전 국민의 안전 의식 고취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SBS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순간에 일상이 급변하고 불안과 공포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영화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인류의 모습을 조명하고 경각심을 환기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킹' 출연 배우들은 SBS가 결방 소식을 전한 뒤에야 이 같은 사실을 접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전 고지가 전혀 없었다는 것.

SBS는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과 '코로나 19 특별 편성'의 취지에 적극 공감해 동의했다고 전했으나, 이미 마지막회 촬영 및 후반 작업까지 완료해 정상 방송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출연 배우의 한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결방 소식을 기사가 난 뒤 문의를 해서 알게 됐다"며 "긴급하게 결정이 난 건이라 모두에게 내용이 공유되기 전에 SBS가 보도자료를 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하필 '더킹' 시간인지 안타깝다"며 "마지막 촬영까지 잘 끝낸 다음이라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더킹' OST 제작사 측도 긴급 결방 소식에 예정된 음원 발매 일정을 서둘러 변경했다. 이에 열두 번째 OST 황치열의 '모두 잠든 밤'과 열세 번째 OST 임한별, 김재환의 '너는 나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음원 발매를 각각 오는 30일과 오는 6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SBS 측은 스타뉴스에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상황과 금일 정부에서 방역조치 강화와 관련된 입장 발표가 예정돼 긴급하게 편성이 결정이 된 부분"이라며 "제작사와는 충분히 사전에 논의를 거쳤지만 관계자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시간차가 있었던 것 같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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