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동원 모친 사기 사건 마무리... 피고소인 불구속 기소

박수진 기자  |  2020.05.29 11:24
김정자 여사.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적인 투수인 故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의 '거액 사기 피해 사건'이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28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김 여사를 상대로 거액 사기를 저지른 피고소인 J 씨를 사기죄와 컴퓨터등 사용 사기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2017년 4월 김 여사에게 자신을 '대학교수'라며 소개한 J씨는 "앞으로 어머니처럼 모시겠다"며 다가와 친분을 쌓은 뒤 계획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다.

김 여사에게 "새 아파트 분양신청에 당첨되셨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900만 원을 편취하고, 자신의 지인에게 1억 원을 빌려주면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꾀어 김 여사에게 대출금 1억 원을 받도록 해 이를 김 여사 몰래 만든 증권사 계좌와 자신 명의의 계좌로 송금해 개인 용도로 썼다.

이 외에도 J씨는 수시로 김 여사 통장에서 몰래 돈을 빼가는 등 지속적인 금융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김 여사는 이 사실을 알고 2018년 10월 부산 남부경찰서에 J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2019년 4월 경찰이 J씨 사건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서 사기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건을 처분하지 않았고 1년 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김 여사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최동원 기념사업회 측은 "다행히 지금은 여러 곳에서 김 여사를 도우면서 김 여사의 건강이 회복하고 있다. 1년 넘게 지체했던 사건도 27일 검찰이 피고소인 J 씨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건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벌어지는 사기 사건이 근절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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