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5연승을 달리며 15승 6패를 기록, 2위를 달렸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진 채 11승 11패로 5할 승률을 마크했다.
LG 선발 차우찬, KIA 선발 브룩스의 호투가 펼쳐진 가운데, 0의 균형은 4회에 깨졌다. 4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타석에 라모스가 들어섰다.
라모스는 브룩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낮은 투심(145km)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호 홈런. 이 대포로 라모스는 올 시즌 처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으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0-2로 뒤진 KIA는 4회말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최형우가 차우찬의 초구 속구(141km)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최형우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LG는 7회 차우찬 대신 송은범, 8회 정우영을 올리며 불펜진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결국 LG가 8회 KIA의 추격 의지를 한 방으로 완전히 꺾었다. 무사 2루에서 백승현의 희생번트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KIA 벤치는 김현수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른 뒤 채은성과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여기서 채은성(시즌 3호 홈런)이 우월 3점포를 작렬시키며 5-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 이성우가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9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김대현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4호)를 기록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차우찬은 6이닝(97구) 6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3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10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라모스가 홈런 포함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반면 브룩스는 6이닝(96구)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시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2패(1승)째를 떠안았다. KIA 타선은 산발 7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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