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해만 퀸' 이소영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은데... 공식 깨졌으면" [★현장]

이천(경기)=심혜진 기자  |  2020.05.31 19:30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이소영./사진=KLPGA
이소영(23·롯데)이 짝수해 우승 공식을 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소영은 31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01야드)에서 열린 '제8회 E1 채리티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69타를 쳤다. 최종 17언더파 272타로 유해란(19·SK네트웍스)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LPGA 통산 5승째다. 2018년 올포유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우승 소식을 전했다.

경기 후 이소영은 "1, 2라운드 때 좋은 플레이가 나와줘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시즌 초반 우승이라 기분 좋다"고 웃었다.

이날 이소영은 8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데다 두 번째 샷도 홀 3m 내리막 퍼트를 남겨뒀다. 하지만 이소영은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했다. 또 13번홀(파5)에서는 추격자 유해란이 이글을 성공시켜 이소영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소영은 "어프로치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아 어려운 내리막 퍼팅을 남겨뒀었는데, 들어갈 만하겠다 싶었다"고 말한 뒤 "16번홀에서는 유해란이 이글을 했는데, '잘 치는 선수다'라고 생각했었다. 대결구도로 비교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소영은 2016년 1승, 2018년 3승에 이어 2020년 다시 우승을 추가했다. '짝수해 우승' 공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본인은 반갑지 않다. 그는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 이 공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또 이날 우승으로 대상포인트(134점)와 상금 순위(2억5370만8874원) 1위로 올라섰다. 이소영은 "대상포인트 타이틀이 탐난다. 이렇게 계속 꾸준하게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목표도 밝혔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꿈이다. 그는 "이제 프로 5년차다. 항상 골프를 해오면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 기회가 온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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