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갈락티코 레알도 강했지만 바르사는 무시무시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6.01 19:29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폴 스콜스가 FC 바르셀로나의 막강함을 말했다.

‘메트로’는 1일(한국시간) “스콜스는 ‘갈락티코 정책’의 레알 마드리드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 근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콜스는 맨유에서만 약 20년을 활약하며 수많은 강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그가 가장 강력했다고 꼽은 두 팀은 바르셀로나와 레알이었다.

맨유는 2009년과 2011년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두 차례 맞붙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에 모두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스콜스는 “정말 운이 없었다. 다른 시대였으면 4~6차례 유럽 정상에 설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정말 놀라웠다”라며 시대를 잘못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중원에는 메시를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있었다. 이외에도 티에리 앙리, 카를로스 푸욜, 헤라르드 피케 등 비현실적인 멤버였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당시 바르셀로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스콜스는 이런 바르셀로나에 비견될 수 있는 팀으로 2000년대 초반의 레알을 꼽았다. 맨유는 2003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나우두의 레알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그는 “당시 레알은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호베르투 카를루스, 페르난도 이에로,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있었다. 정말 터무니없었다”라며 호화군단의 위용을 말했다.

스콜스는 “우리는 그들에게 최선을 다해 맞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갈락티코’의 레알보다 조금 위에 있는 것 같다”라고 정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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