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유인석 오늘(3일) '버닝썬 사건' 첫 공판

윤상근 기자  |  2020.06.03 06:00
성매매 알선 및 자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의 동업자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졌으며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동업자로 '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던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재판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처음 열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유인석 등 총 6명의 업무 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30일 접수된 이후 분리 병합 등의 과정을 거치며 재판 준비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함께 피고인으로 포함됐던 승리가 현역 군 입대로 인해 군사법원으로 넘겨지기도 했다.

유인석 전 대표는 버닝썬 관련 사태가 크게 불거지면서 '승리 동업자'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박한별의 남편이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던 인물.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3월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인석 전 대표는 당시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 이른바 '단체방 멤버' 중 1명으로 알려졌고 특히 성매매 알선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경찰과 유착 관계도 있으며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를 도와줬다는 의혹도 받았다. 최종훈은 이에 대해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기도 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설립했던 유리홀딩스를 둘러싼 여러 혐의로도 주목을 받았다. 유리홀딩스가 버닝썬의 지분을 일부 갖고 있어서 불거진 의혹은 물론 유리홀딩스가 진행했던 요식 사업을 둘러싼 의혹과 유인석 전 대표가 승리 등과 함께 나눈 메신저 대화창을 통해 성 접대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 등을 받기도 했다.

승리가 군사법원으로 이관되면서 이번 재판에서는 유인석 전 대표와 관련한 취재진의 시선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버닝썬 사태와 관련한 승리에 대한 혐의 내용도 재판에서 어떻게 언급될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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