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무시, 자랑인가' 맨시티 유망주 포든, 인증샷까지 남겼다

이원희 기자  |  2020.06.03 05:06
필 포든.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필 포든(20)이 비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했다고 한다.

영국의 더선은 2일(한국시간) "포든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해변으로 여행을 떠나 분노를 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든은 주말을 이용해 해변 여행을 떠났고,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축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매체는 포든이 해변에서 축구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포든은 모래 위에서 개인기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축구에 임했다. 또 그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했다고 자랑하듯 인증샷을 남긴 셈이 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생겼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최근 확진자 수가 점점 줄고 있지만, 종식된 것이 아닌 만큼 여전히 위기의식이 감돌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프리미어리그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리그 재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해 비난 받고 있는 필 포든(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영국 더선 캡처
포든이 비난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칫 코로나19라도 걸리기라고 한다면 리그 전체적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훈련을 제외하고 항상 다른 사람들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하라고 선수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든은 이 모든 것을 지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맨시티는 포든의 행동에 실망했으며, 주의를 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든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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