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알갱이가 달랑 10개?' 해태, 초저염 감자칩 선봬

김혜림 기자  |  2020.06.03 10:44
/사진=해태제과
약방에 감초처럼 모든 음식엔 빠지지 않는 게 소금이다. 맛을 돋보이게 하는데 필수지만 건강을 생각하면‘소소익선(少少益善)이다. 모순적인 딜레마다. 미량의 소금에도 짠맛은 그대로인 마법 같은 감자칩이 개발됐다.

해태제과는"단 0.5g의 소금만을 넣어 나트륨 함량을 일반 감자칩의 절반 가까이 낮춘 ‘생생감자칩’을 출시했다"며 "국민 건강에 중요한 나트륨 저감화를 위해 회사의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 성과"라고 3일 밝혔다.

허니버터칩과 더불어 주류인 짠맛 감자칩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0.5g은 굵은 소금 알갱이 10개가 채 안 되는 양이다. 나트륨 저감화 제품으로 인정 받으려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매출 기준 시중 상위 3개 감자칩 평균보다 나트륨 함량이 25% 이상 낮아야만 한다.

생생감자칩의 나트륨 함량은 60g기준 160mg으로 이들 3개 제품보다 28% 가량 적다. 나트륨 저감화 기준을 충족한 국내 최초 제품인 셈이다. 상위 10개 제품 평균과 비교한 나트륨 함량은 40%가 차이 난다. ‘라이트’ ‘Down’등 나트륨 저감화를 의미하는 표기도 법적으로 허용된다. 이 제품 패키지엔 ‘나트륨은 25% Down’으로 차별화를 강조했다.

수십 종의 소금 대체제가 나왔지만, 일반 소금에 비해 100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짭쪼름 한 맛과 감칠맛이 저하되는 한계를 보여 그간 관련한 과자 제품은 전무 하다시피 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나트륨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원료를 조합하고 배합비율을 찾아 내 천연 소금 이상의 염미와 감칠맛을 내게 하는 게 핵심”이라며 “그 경우의 수가 워낙 많아 상당한 시간과 노력 끝에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천연조미료’로 불리는 다시마도 특유의 감칠맛에 일조한다. 일반 소금을 대신해 미네랄이 풍부한 다시마에서 직접 추출한 소금과 엑기스를 사용했다. 다시마 추출물을 감자칩에 사용한 것 역시 국내에서 해태가 처음이다.

국내 감자칩 시장은 연간 2200억 원 규모다. 허니버터칩이 지난 해 감자칩 제품 2위에 해당하는 415억 원의 매출로 명불허전의 인기가 여전하지만 ‘나 홀로’ 처지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과 함께 이 제품을 내년까지 연 300 억 원대 제품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먹방스타’ 개그맨 문세윤이 제품 모델로 나선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고객의 건강을 가장 우선해 국내 최초로 대체재를 적용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다른 스낵이나 만두 등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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