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X김무열 '침입자', 개봉 첫날 1위..코로나 속 韓 영화 구원투수 [종합]

강민경 기자  |  2020.06.05 07:37
/사진=영화 '침입자' 포스터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침체된 영화계에 구원 투수로 떠올랐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침입자'는 지난 4일 개봉 첫날 4만 9580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2월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이후 107일 만에 개봉일 박스오피스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침입자'는 개봉 전부터 지금까지 예매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한편 대만, 베트남, 태국, 러시아 등 해외 26개국 선 판매됐다. 또한 '침입자'의 오프닝 스코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침입자'를 연출한 손원평 감독, 송지효, 김무열(왼쪽부터) /사진=김창현 기자

앞서 손원평 감독은 '침입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부담스럽고 조마조마 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영화 개봉이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지효는 "현재 영화계가 많이 침체 돼 있다. 기분이 다운 돼 있을 때 많은 분들에게 저희 영화가 볼거리 재미거리가 되면 좋겠다. 제일 중요한건 안전이지만,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으로 오랜만에 극장에 와서 보고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기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무열도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나누고 싶다. 아직도 방역의 최전선에서 많은 분들이 싸우고 있다. 저희 또한 저희의 일터와 삶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극장을 찾아서 즐거움을 찾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영화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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