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트레이드? 서운했지만 걱정이 가장 컸다" [★인터뷰]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6.05 16:54
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전병우. /사진=박수진 기자
"트레이드 당시에는 서운했지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다."

최근 4경기에서 5할이 넘는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전병우(28)가 트레이드 당시 심경을 되돌아봤다.

전병우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잘 치고 있다는 질문에 "지금처럼 계속 잘하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 아직은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던 전병우는 5월 31일 고척 KT전서 1군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치른 4경기 타율이 0.529로 매우 높고 OPS(출루율+장타율)도 1.344로 뛰어난 기록을 남기고 있다. 특히 4일 대전 한화전서는 시즌 첫 홈런까지 때려냈다.

손혁 감독 역시 "(전)병우가 아무래도 쫓기지 않아서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테일러 모터) 있을 때는 경쟁도 해야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2군에서는 편하게 치면서 좋아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키움에서 달라진 훈련법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전병우는 "배트를 들고 있는 편이었는데 그거를 어깨를 얹어봤다. 앞으로 배트가 확실히 잘 나오는 것 같다. 배팅 훈련 전에 물통을 메고 밸런스를 잡는 훈련도 하고 있다. 특히 (박)동원이형이 치는 것을 많이 본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데리고 온 키움은 단순히 전병우의 공격력만 높게 보지 않는다. 손혁 감독은 "전병우의 수비가 와서 보니 더 좋다는 평가였다. 본인 역시 수비에 자신 있어 했다"고 말했다. 전병우 역시 "유격수 빼고 모두 가능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맹타의 비결에 대해 전병우는 "2군에서 못치고 올라왔으면 안 좋았을 수도 있는데 기분 좋게 콜업된 것이 큰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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