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투병' 유상철 "꼭 이겨내서 운동장 돌아오겠다"

윤상근 기자  |  2020.06.07 23:58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췌장암 투병으로 모두를 안타깝게 했던 축구감독 유상철이 눈물을 흘리며 "운동장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산다'에서는 투병 중인 유상철의 회복을 바라는 후배들의 영상이 공개되며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상철은 프리킥 대결에 직접 참여하며 "가만히 서 있다가 하려니 못 하겠다"라고 머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상철은 팀을 꾸리며 페어 플레이를 강조하기도 했다.

유상철은 송종국 이형택 김동현 이만기 등과 한 팀이 됐고 결국 4대1로 이겼다.

경기를 마치고 많은 안정환 이천수 등 출연진은 유상철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랐다.

이천수는 "불굴의 유상철을 믿는다. 많이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운재는 "희망 잃지 말고 운동장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송종국, 박재홍에 이어 안정환도 "국가대표를 하며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일본에서 같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함께 훈련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훈련 끝나고 밥 먹었던 것"이라며 "빨리 완쾌 안하면 또 때릴 수도 있습니다. 형님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유상철과 안정환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유상철은 "약한 모습 보이기 싫다. 항암 치료라는 게 힘들다"라면서도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고 완쾌를 바라고 있다. 꼭 이겨내서 운동장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치료 잘 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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