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미송' 단디, 지인 여동생 성폭행 구속 '충격'[종합]

사건 직후 SD엔터테인먼트도 떠났다

윤상근 기자, 이정호 기자  |  2020.06.10 12:01
/사진=단디 인스타그램


'귀요미송' 등을 작곡했고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도 출연했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 단디(33, 안준민)가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29일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단디를 지난 9일 재판에 넘겼다. 사건은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넘겨진 상태다.

검찰 등에 따르면 단디는 지난 4월 초 여성 B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잠든 B씨의 여동생 C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조사에서 단디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단디의 DNA가 C씨의 신체에서 발견되면서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9일 이 사건에 대한 내용이 '유명 프로듀서 A씨'라는 이름으로 처음 알려진 이후 A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추측도 난무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폴라로이드 피아노 라는 프로젝트 1인 밴드로 활동했던 임영조가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단디는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귀요미송'을 작곡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 단디는 '귀요미송' 뿐만 아니라 걸그룹 배드키즈의 '귓방망이' 등을 프로듀싱했다.

단디는 또한 여러 차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이 있어 여론의 공분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단디는 앞서 엠넷 '쇼미더머니4'와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지난 3월 종영한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참가자로 도전했다 첫 라운드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단디는 지난 1월에는 가수로서도 활약했다. 단디는 1월에 신곡 '들었다 놨다'를 발매했다. '들었다 놨다'는 트로트와 EDM를 접목시킨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단디의 자작곡. 한 남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애간장 타게 만드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디는 아티스트 활동 뿐만 아니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직접 뛰어들었다. 2018년 SD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걸그룹 세러데이를 론칭했다. 그러나 사건이 벌어진 직후 단디는 SD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것으로 1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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