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류지혁 활약에 또 놀랐다, 첫 4번 선발출장인데 '3안타' [★수원]

수원=이원희 기자  |  2020.06.11 22:44
11일 수원 KT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KIA의 류지혁. /사진=OSEN
KIA 타이거즈의 '이적생' 류지혁(26)은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잊을 수 없는 경기를 치렀다. 팀은 8-13으로 패했지만, 류지혁은 프로 데뷔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KIA의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류지혁이 4번 타자를 맡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깜짝 뉴스였다. 그럴 것이 류지혁은 KIA에서는 물론,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서도 4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일 KIA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엄청난 임무를 떠안게 됐다.

그 이유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선발 라인업에 좌타자를 많이 배치하려고 했다. 그동안 최형우가 3~4번 타자로 나섰는데, 류지혁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고 말하며 "1회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나면 류지혁이 2회 선두 타자로 나설 수 있다"고 농담까지 건넸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에게 따로 얘기하지는 않았다. 항상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다. 본인의 타석이 되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 어색한 타순임에도 류지혁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KT 마운드를 상대로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류지혁은 1회초 첫 타석에서부터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7회초에는 2루수 땅볼. 하지만 9회초 상대 마지막 투수 김재윤과 8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뽑아내 3안타를 달성했다.

류지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지난 해에도 3안타 경기는 없었다. 2017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이날 KIA의 4번 타자로서 모처럼 기분 좋은 기록을 세웠다.

전날(10일) KT전에서 KIA 첫 경기를 치른 류지혁은 2회말 상대 로하스의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도 "류지혁이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4번 타자로 3안타를 때려내 윌리엄스 감독을 깜짝 놀라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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