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더 올라온다" 허삼영 감독이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대구]

대구=한동훈 기자  |  2020.06.14 06:38
삼성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삼성 오승환(38)이 2경기 연속 실점했다. 허삼영(48) 감독은 회복하는 과정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지난 9일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오승환은 14일 현재 3경기에 출전했다. 이 중 2경기서 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허삼영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3경기 3이닝 2실점 2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끝판왕이라는 별명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수비 도움을 받아가며 실점을 면한 아찔한 장면도 종종 나왔다.

허삼영 감독은 실전 감각을 찾아가는 단계에 있다고 봤다. 허 감독은 "2경기로 1년 공백을 채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승환은 1년 넘게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복귀 전까지 마지막 경기는 2019년 5월 31일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었다. 그해 8월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 동시에 KBO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도 소화해야 했다. 재활이 끝나더라도 징계 기간 동안에는 퓨처스리그 등판이 불가능했다.

결국 오승환은 지난 9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1군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때문에 당장 마무리 보직을 맡기기도 어렵다.

다행인 점은 현재 삼성 불펜진이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사실이다. 셋업맨 최지광과 마무리 우규민이 든든하다. 오승환은 큰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등판을 늘려가며 감각을 끌어올리기만 하면 된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 선수는 구위가 더욱 올라온다. 단순히 구속 뿐만이 아니라 오승환 선수 본인이 원하는 볼 끝이나 무브먼트, 회전수, 코너워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승환은 13일 더블헤더 1차전, 최고구속 149km를 찍었다. 첫 등판보다 훨씬 적응한 모습이다.

다만 보직 이동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허 감독은 "지금은 말할 상황이 아니다. 매 경기 매 경기가 소중하다.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가 맨 뒤에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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