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포드의 '호소', 무상급식 정책 바꿨다... 팬들 "총리 시키자"

김동영 기자  |  2020.06.17 05: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쉬포드.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마커스 래쉬포드(23)가 영국의 정책을 바꿨다. 무상급식을 이끌어냈다. 팬들은 "래쉬포드를 총리로"라고 외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마커르 래쉬포드가 정부 정책을 바꿨다. 이제 여름방학 동안 13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무상 급식이 제공될 것이다. 일주일 15파운드의 쿠폰으로 제공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초 정부는 무상급식을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래쉬포드가 하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호소했고, 방침을 바꿨다"라고 더했다.

더 선은 "래쉬포드가 보리스 존슨 총리와 싸워 이겼다. 중단될 위기였던 무상 급식을 이어가도록 만들었다. 이미 래쉬포드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2000만 파운드를 모은 바 있다. 이제 팬들은 래쉬포드가 총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이에 래쉬포드는 맨유 선수단과 함께 연봉을 삭감해 기부했고, 모금 활동을 통해 2000만 파운드(약 306억원)를 모았다. 자신도 거액을 기부했다.

래쉬포드 스스로도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고, 무상 급식의 혜택을 받았다. 이제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6000만원)를 받는 고액연봉자가 됐고, 자신이 받은 혜택을 돌려주려고 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BBNews=뉴스1

끝이 아니다. 정책까지 바꿨다. 당초 영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제공했다. 그러나 여름 휴가 기간 이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래쉬포드가 나섰다. 국회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지원을 호소했다. 래쉬포드는 "당신과 내 문제가 아니다. 정책 문제 또한 아니다. 어려운 이들을 도와야 한다. 아이들의 복지는 항상 우선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정부가 움직였다. 여름 휴가 기간에도 무상 급식을 이어가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1억 2000만 파운드(약 1840억원)를 마련했다.

존슨 총리의 대변인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전례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알고 있다. 존슨 총리는 래쉬포드의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SNS를 통해 "래쉬포드가 총리가 되어야 한다", "지금 총리보다 저소득층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이 누구냐. 래쉬포드가 총리가 된다고 하면 모두가 수긍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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