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위엄 뽐낸 김상수, 이대호-마차도 방망이 헛돌았다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6.18 00:06
17일 롯데전에 등판한 김상수.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여기엔 '주장' 김상수(32)의 깔끔한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시즌 40홀드를 기록한 '홀드왕'의 부활을 알렸다.

키움은 17일 고척 롯데전서 4-3으로 이겼다. 0-3으로 끌려갔지만 8회 3-3 동점을 만들었고 9회 1점을 뽑아 경기를 잡았다. 만약 이 경기까지 내줬다면 3연패였다.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한 이정후도 있었지만 이날 약 3주 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상수의 호투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경기서 2-3으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롯데 타자들을 공략했다. 특히 중심 타선(전준우-이대호-마차도)을 상대로 만들어낸 삼자범퇴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대호와 마차도의 헛스윙을 이끌어 내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사실 이 경기 전까지 김상수는 부진했다. 10경기서 승리 없이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2.27로 좋지 않았다. 불과 지난 시즌 40홀드를 올렸던 김상수의 모습은 사라졌다. 지난 5월 31일 KT전서 ⅔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17일 롯데전을 앞두고 손혁 감독은 김상수를 1군으로 불렀다. 손 감독은 김상수에 대해 "시즌 초반 성적도 좋지 않다 보니 밸런스가 흔들렸다. 하지만 2군에서 올라온 보고도 좋았다. 본인도 괜찮다고 했다. 2군에서도 구속이 144㎞~146㎞를 꾸준히 찍었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결국 김상수는 8회초 롯데 타자들을 잘 막아냈고 8회말 3-3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평균자책점도 10.80으로 낮췄고 최고 구속도 146㎞가 나왔다. 손혁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김상수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줘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는 칭찬을 남기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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