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UP' 김대우 "올해 삼성은 다르다! 선수단 아드레날린 터진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6.18 00:06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따낸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32)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최상의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 경기 연속 선발승이다. 대체 선발이지만, 이쯤 되면 그냥 선발 한 자리 꿰차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팀 분위기도 한껏 끌어올린 모습이다.

김대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뽐냈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째다. 게다가 이 2승이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승이다. 벤 라이블리(28)의 부상 이탈에 따라 대체로 들어간 상태지만, 빼어난 호투를 뽐내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79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동시에 두산전으로 한정하면, 2014년 8월 14일 이후 2134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당시 넥센(현 키움) 소속이었으니, 삼성에 온 이후로는 첫 두산전 선발승이다.

경기 후 만난 김대우는 "상대 팀은 생각하지 않았고, 상대 타자도 생각하지 않았다. 오로지 내 공을 던진다는 생각만 했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했고, 큰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올해 선발로 나가거나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감독님께서 미리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준비할 시간이 생겼다. 그 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부진했던 모습도 다 내 모습이다. 오늘을 발판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17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뽐낸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발 욕심이 나지 않는지 물었다. 그러자 "선수가 욕심을 낸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보직은 감독님께서 정해주신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담담하게 생각을 밝혔다.

팀 분위기 이야기도 했다. 김대우는 "우리 팀이 지금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이 다르다. 집중력 또한 다르다. 최근 몇 년간 보였던 삼성과 분명히 다르다. 선수들 스태프들 모두 분위기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승환이 형이 온 이후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다들 너무 좋아한다. 오늘도 9회말 편안하게 봤다. 타자들이 9회초 2점을 내준 것도 컸다. 격차가 벌어졌고, 긴장을 덜 하게 됐다. 승환이 형이 충분히 막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지난 등판 이야기도 나왔다. 11일 홈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우익수 박승규의 '미친 호수비'가 나왔고, 김대우도 웃을 수 있었다.

김대우는 "커피하고, 이것저것 달달한 것들 사줬다"라며 웃은 뒤 "나는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하는 투수다. 앞으로 야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1. 1'인간 벚꽃' 방탄소년단 지민, '핑크가 잘 어울리는 아이돌' 1위..韓·日동시 우승
  2. 2'맥심 완판' 모델, 폭발적 란제리 패션 'F컵 인증'
  3. 3김민재, 2번이나 실점 빌미... 판단 미스→PK 허용, 뮌헨 승리 놓쳤다... UCL 4강 1차전 레알과 2-2 무승부
  4. 4"김민재보다 투헬 앞날이 더 걱정" 이천수, 'KIM 이적 결사반대' 이유는... "어차피 다이어 이긴다"
  5. 5'김민재+다이어vs벨링엄+비니시우스' UEFA 공식 예상, 투헬도 인정 "더 리흐트 출전 미지수"... KIM 챔스 4강에서 빛날 기회
  6. 6"독일에서 압도적인 KIM, 레알전도 기대돼" UCL 4강 선발 확신! 김민재 커리어 최고 무대 눈앞
  7. 7"韓대표팀 사령탑 후보" 황희찬·홀란 스승 마치 거론...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30일 회의
  8. 8한화 류현진 마침내 KBO 100승, 6593일 만에 해냈다! SSG에 8-2 승... 노시환은 만루포+호수비로 특급도우미 [대전 현장리뷰]
  9. 9'눈물의 여왕' 전배수, 김수현 아빠→행수 된다..'탁류' 합류 [종합]
  10. 10'ABS도 이겨낸 103구 역투' 류현진, KBO 100승이 보인다! 6이닝 2실점 QS... 노시환 만루포 앞세운 한화 4-2 리드 [대전 현장]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