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0.474' 4번 타자 살아나야 제맛! 두산은 더 강해진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6.24 05:16
두산 김재환.
역시 4번 타자가 살아나야 제맛이다.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32)이 드디어 제 몫을 해냈다. 팀은 더 강해진다.

김재환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 한 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 등으로 펄펄 날았다.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정말 오랜만의 3안타 경기다. 그동안 멀티히트 경기는 간혹 있었지만 3안타 경기는 약 한 달만이다. 김재환이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때려낸 것은 지난 5월 12일 잠실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재환은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5경기 만이다.

그동안 김재환은 타격 슬럼프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0경기에서 타율 0.248(153타수 38안타) 8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6월 들어 심해졌다. 가장 최악의 성적은 지난 17일 잠실 삼성전을 기준으로 타율이 0.232까지 떨어졌다. 이때는 연속안타 경기가 2경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가뜩이나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김재환이 짊어진 무게는 무거웠다. 그래서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의 타순을 6번으로 내려주는 등 부담을 덜어주려 배려하기도 했다.

그나마 지난 주말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서울 라이벌 LG전을 기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탄력을 받아 SK전에서 폭발했다.

목말랐던 장타도 나왔다. 지난 13일 한화전 이후 소식이 없었던 홈런이 이날 경기에서 나왔다. 5-1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SK 선발 김태훈의 139km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이렇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최근 5경기 성적은 타율 0.474(19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이다. OPS는 0.973까지 뛰어올랐다.

김재환은 타격 반등의 요인으로 멘탈을 꼽았다. 주위에서 좋은 말로 김재환의 응어리를 풀어줬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김재환은 "타격코치님께서 너무 당기지만 말고 침착하게 공을 보고 가볍게 치라고 주문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쪽으로 작용했다"며 "코치님들께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해주셨다. 동료들도 계속해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 부담이 컸는데 멘탈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현재 두산은 지금 오재일(34), 오재원(35)을 비롯해 부상자가 많다. 결국 4번 타자 김재환이 쳐줘야 한다. 김태형 감독이 강조하는 말이다. 김재환은 "감독님께서 맞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초반에는 부담 아닌 부담으로 다가왔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런 말씀들이 마음을 비울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된 듯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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