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1,3루서 KK' 함덕주 "무실점만 생각. 세혁이 형 믿고 던졌죠"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6.27 20:49
27일 NC전 8회초 1,3루 위기에서 올라와 무실점을 기록한 두산 함덕주.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25)가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구원승도 따냈다. 경기 후 함덕주는 "(박)세혁이 형 믿고 던졌다"라며 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함덕주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에서 8회 1사 1,3루에서 올라와 탈삼진 2개로 이닝을 마쳤다. 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8회말 타선이 9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고, 승리투수도 됐다. 시즌 2승째다.

이날 두산은 3-0으로 앞서다 3실점하면서 3-3으로 맞섰다. 이후 8회초 알칸타라가 안타를 잇달아 맞으며 1사 1,3루에 몰렸다. 여기서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 카드를 냈다. 이것이 제대로 통했다. 나성범과 알테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함덕주는 "등판한 지 오래됐고, 오늘은 웬만하면 등판한다는 언질을 받았다.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8회 올라갔지만, 특별히 이르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등판 상황에 대해서는 "1,3루 상황이었고, 상대가 불펜이 좋다. 무조건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만 했다. 공 하나하나 던지면서 신중했고, 제구도 괜찮았던 것 같다. 세혁이 형의 몸쪽 사인이 있었는데 이것이 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성범 선수 삼진 잡은 그 공이 몸쪽 사인이었다. 올해 처음 받은 사인 같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잘 통했다. 이후 제구가 살짝 흔들렸는데, 알테어를 상대할 때 다시 괜찮아졌다"라고 더했다.

김태형 감독이 함덕주를 두고 "위기에서는 강한데, 점수차가 있으면 아니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위기 상황에서는 실점을 하면 안 되기에 삼진을 노린다. 제구도 잘 되는 것 같다. 점수차가 있을 때는 더 과감하게 들어가는 것이 간파를 당하는 것도 같다. 세혁이 형과 앞으로는 어떤 상황이라도 똑같이 하기로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오늘도 8회 타선이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9회 올라가지 않아도 됐다. 더 갈 수 있었지만, 내일 경기도 있고 해서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것 같다. 잘됐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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