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의 경고 "포그바, 재능 100% 발휘하라! 안 그러면 보내버린다"

김동영 기자  |  2020.06.27 20:33
지난 20일 토트넘전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뒤)과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폴 포그바(27)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의 능력을 오롯이 보이라는 것.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솔샤르 감독은 줄곧 포그바를 지지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고를 보냈다. 자신의 잠재력을 100% 발휘하고, 최고의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는 스스로 자기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안다. 나는 그 재능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나중에 후회하면 안 된다. 월드컵 우승자이며, 유벤투스에서도 승리 경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그바의 열정과 헌신은 놀랍지 않다. 우리는 포그바를 계속 맨유에 머물도록 할 것이다. 최고의 선수는 계속 여기에 있어야 한다"라고 더했다.

포그바에 대한 솔샤르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다만, 자기 재능을 발휘하지 않고 있는 부분은 불만이다. 즉,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셈이다.

포그바는 프랑스 국가대표로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유벤투스에서도 세리에A 우승을 맛봤다.

맨유에서는 아니다. 2016년 8월 1억 500만 유로(약 141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여 포그바를 데려왔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번뜩이는 재능은 확실하지만, 구설수가 꽤 많았다.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고, 이적설도 계속됐다.

그래도 솔샤르 감독이 포그바를 감싸고 있다. 대신 '더 잘하라'는 압박은 주고 있다. 포그바가 제대로 응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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