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야구와 축구 등 프로 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5일 무관중으로 개막을 알린 KBO 리그가 약 2개월 만에 관중 입장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아직 관중 입장 시기 및 허용 규모가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 TF 팀을 통해 대응 매뉴얼을 각 구단에 이미 배포했다. 관중 입장에 관한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라면서 "이번 주에 문체부와 방역 당국이 관중 입장 시기 및 수용 규모 등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류 총장은 "철저한 방역과 준비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팬들이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중으로 세부 지침이 확정될 경우, 이르면 주말 3연전이 시작되는 7월 3일부터 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정부의 지침이 이번 주 내로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 주중 3연전 첫 날인 7월 7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LG 구단 관계자는 "현재 수용 규모의 10%부터 50%까지 관중 입장 상황에 따른 좌석간 거리 두기 시뮬레이션을 모두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경기장 좌석과 화장실, 매점, 상품 판매점 등 시설 측면에서 라인을 그려 최대한 거리두기를 실천하려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일단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 내외 관중만 입장시킬 전망이다. 류 총장은 이에 대해 "정부 당국에서 구체적으로 지침이 내려오면 거기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 코로나19 추이가 계속된다면 수용 인원의 50%를 넘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천천히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최우선으로 중요한 건 안전이다. 관중 입장이 가능해지더라도 응원 방식과 음식 섭취 등에 있어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미 KBO와 10개 구단은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도록 방침을 세웠다. 마스크 미착용 관중 및 고열 증상자는 야구장 입장이 제한된다. 비말 전파 가능성이 있는 육성 응원 및 관중석 내 식음료 판매 등도 금지되며, 선수단과 팬의 접촉도 최대한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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