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이유리, '소리꾼'→'왔다! 장보리'..유쾌상쾌 입담 [종합]

강민경 기자  |  2020.07.03 09:03
이유리 /사진=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유리가 영화 '소리꾼'부터 드라마 '왔다! 장보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코너 '특급 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소리꾼'에 출연하는 배우 이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유리는 집에 있는 대용량 냉장고에 대해 언급했다. 그의 대용량 냉장고는 5대라고. 이유리는 "앞으로는 좀 줄일 생각이다. 효율적이지 않더라. 전기세가 많이 나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냉장고 안에 제일 소중한 건 육수다. 육수가 제일 중요하다. 직접 만들기도 하고 라면 끓일 때도 넣는다. 전 요리를 잘하지는 않는데 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유리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소리꾼' 예고편에 대해 "소름 돋고 울컥한다. 우리 서민의 이야기다. 판타지로 그려지기도 했지만 실제 삶을 많이 그렸다. 보신 분들이 슬퍼서 많이 우셨다고도 하더라. 실시간 평가를 봐도 남자 분들이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 '난 안 울거야'라고 해도 우리의 이야기 때문에 눈물이 많이 난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유리 /사진=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또한 '소리꾼'에서 호흡을 맞춘 김하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유리는 "하연이는 정말 연기 천재다. 정말 저는 하연이의 연기를 보고 반성을 많이 했다. 하연만큼 연기를 한다면 슈퍼스타다. 연기계의 획을 긋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이 너덜너덜 했는데 잘하고 싶은 거랑 잘하는 거랑 다른 것 같다. 내가 잘하는 것과 다르다. 천재를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유리의 데뷔작은 드라마 '학교 4'였다. 이유리의 데뷔 동기는 공유, 임수정 등이라고. 그는 "함께 가족극을 찍고 싶다. 공유가 오빠, 임수정이 언니, 제가 막내"라며 "사실은 다 동갑이다. 그 속에서 주인공을 하면 참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이유리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웬일이냐. 아침에 실시간 검색어1위하면 걱정되는 사건이 많다. 이렇게 아침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면 놀랬을 것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니냐"라고 했다.

이유리는 드라마 '왔다! 장보리' 속 연민정 캐릭터로 욕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욕을 많이 먹었다. 평생 들을 욕을 많이 먹었다. 회사로 협박 전화도 왔었다. (욕을 들으니) 관심이니까 기분 좋더라"고 말했다.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로 2014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새로 태어난 것 같았다. 이건 있을까 말까한 일이다. 후보에 오른 자체가 기적이었다. 후보에만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리꾼'(감독 조정래)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조선팔도의 풍광 명미와 민속악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내는 음악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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