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450만 세대가 넘어가며 원룸 등의 초소형 주택뿐만 아니라 혼밥, 혼술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나 주점, 홀로 노래 부르는 1인 노래방 등 1인을 위한 맞춤이 점점 증가하는 요즘이다. 어디 1인 세대뿐인가! 워낙 삶이 바쁘니 지인들과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는 것도 뜸해졌다. 그러다보니 밥 먹는 것은 그 동안엔 누군가와의 '만남'을 위한 도구였다면 이제는 그저 '끼니를 때우는(?) 생존 행위'에 불과한 것 같기도 하다. 혼밥, 혼술, 혼차가 너무 당연해진 요즘 가끔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따뜻한 밥 한 끼가 더욱 애틋하다.
그래서일까?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따스한 마음이 몽글몽글 올라오는 것 말이다. 바로 SBS Plus의 '밥은 먹고 다니냐?' 이야기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프로그램 제목에 그대로 드러나듯이 밥 한 끼 주는 내용이다. 회장님 김수미와 직원 윤정수, 이진호가 운영(?)하는 식당에 맛있는 밥 한 끼 먹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김수미 회장님이 누구신가! 수미네 반찬을 운영할 만큼 요리의 대가시며 왕년에 홈쇼핑에서 게장 사업을 하셨던 분 아니신가! 게다가 맘씨도 워낙 좋기로 유명해서 누구를 만나든 본인이 손수 만든 반찬들을 나눠주는 분이란 말이다. 그러니 이 식당의 흥행은 이미 보장되었다.
그렇다면 이곳에 오는 손님들은 어떤가! 이들은 사연도 참 제각각이다. 질병과 싸우는 사람, 자녀를 입양한 사람, 반대로 입양 된 사람, 부부싸움한 사람, 어릴 때 상처가 있는 사람, 연애 중인 커플 등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사연을 가진 사람들부터 흐뭇한 미소로 보게 되는 사람까지, 우리네 인생사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져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뜸했던 연예계 사람들도 종종 등장한다. 스캔들로 힘들었던 사람, 남편과 아프게 이혼한 여자, 고통스런 투병생활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동안 갖고 있던 오해도 풀리기도 하고, 응원해주고픈 마음도 생긴다.
그래서 좋다. 그래서 따뜻하다. 그래서 자꾸만 보고 싶다. 비록 김수미 회장님이 직접 차려 준 밥은 먹지 못하지만, 그곳에 온 손님들이 밥 먹는 모습을 쳐다만 봐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힐링이 된다.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김수미 회장님의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번엔 또 어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위로 받게 될까? 기대감과 함께 매번 기다려지는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그들의 밥 한 끼가 비워지는 순간 덩달아 마음이 풍성해지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 '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 회장님과 매번 찾아오는 손님들의 콜라보가 아름다운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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