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7.35→0.32' 대투수에서 평범한 투수가 된 양현종 [B스토리]

김동영 기자  |  2020.07.07 11:18


/그래픽=김혜림 기자

KIA 타이거즈 '절대 에이스' 양현종(32)이 부진에 빠져 있다.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올 시즌 양현종은 11경기 58⅓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 중이다. '대투수'라는 애칭을 생각하면 한참 부족한 수치다. 잘 던진 경기도 있지만, 반대의 경기도 많다. 8실점 경기도 벌써 두 차례나 나왔다.

작년에도 초반에 부진하기는 했다. 그래도 한 달이었다. 올해는 두 달 넘게 좋지 못하다. 단순히 '초반 부진'으로 보기에는 뭔가 좀 이상하다.

작년 대비 9이닝당 피홈런, 볼넷이 다 늘었고, 피안타율도 올랐다. 반대로 탈삼진은 줄었다. 이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작년 7.35에서 올해는 0.32다. 평범한 투수의 기록이다.

다른 선발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기에 양현종의 부진이 더 뼈아프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 다시 보란 듯 호투 행진을 펼칠 수 있을까. 양현종이 살아야 KIA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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