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뜨지 않는 허삼영 "아직 좋은 방향 아니다, 더 안정적으로 이겨야"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7.08 11:33
허삼영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허삼영(48)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몸을 아끼지 않는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상승세에도 더 안정적인 라인업과 시스템으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서 13-2로 크게 이겼다. 장단 20안타로 13점이나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근 10경기서 8승 2패의 뛰어난 성적을 남긴 삼성은 이날 패한 LG와 KIA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순위표에서 4위 이상이 된 것은 2015년(1위) 이후 5시즌 만이다.

허삼영 감독은 상승세가 대단하다는 지적에 "페이스가 영원하지 않다고 본다.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것이 승률이고 야구다. 선수들도 들뜨지 않는 것 같다. 크게 동요되는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감독직을 맡고 50경기를 넘긴 소회에 대해선 허 감독은 "딱히 없다. 감독으로서 매 경기 짜내기도 힘들다.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다. 안정적인 시스템이나 라인업으로 이겨야 하는데 허슬 플레이로 이기고 있는 내용이라 사실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고 선수들부터 챙겼다.

선수들의 피로도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철학도 밝혔다. 그는 "타이트한 경기 뒤에 이기면 정신적 피로도는 괜찮다. 반대로 지면 문제가 된다. 육체적인 에너지는 한정적이다. 자신들도 모르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나빠지기 전에 조절해주는 것이 좋은 관리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당연히 어렵다"고 말한 허삼영 감독은 투수 최지광(22)을 언급했다.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뛰어난 불펜 핵심이지만 휴식 차 지난 6월 27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허 감독은 "최지광을 보면 기존에 보였던 구위나 회전수 등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컨디션을 조절해 줘야 한다. 물론 시즌 초반이라 가능한 조치다. 막판 승부수를 띄울 시점에는 여유를 부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에서 이긴 뒤에도 허삼영 감독은 "특히 최영진과 김지찬 같은 선수들이 땅볼 타구에도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팀이 달라진 모습이 느껴진 장면이었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기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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