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영하, 비시즌 준비 부족했을 것... 이젠 자신감 생겨"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7.08 16:20
7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서 좋은 투구를 선보인 두산 이영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태형(53) 감독이 전날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영하(23)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올해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어제는 (이)영하가 밸런스가 좋았다. 구속도 굉장히 잘 나왔다. 올해 들어 가장 좋은 밸런스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전날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4패)째였다. 최고 150km의 강속구가 일품이었고, 제구도 좋았다.

6회까지 3점을 내준 뒤 7회 마운드에 올라 주자 1명을 보낸 후 강판됐다. 채지선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며 최종 4실점이 됐다. 아쉬운 부분. 그래도 퀄리티스타트(QS)급 투구를 펼쳤다.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소화도 반갑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도 만족하더라. 힘들어하는 것도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밸런스도 계속 던져주면, 본인도 좋고, 팀도 좋다"라고 말했다.

좋지 않았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어린 선수다. 겨울에 결혼도 했고, 그러면서 비시즌 준비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젊은 선수들은 비시즌 준비가 중요하다. 잘 던지려는 욕심은 있는데, 마음대로 안 된 것 같다. 좋아질 것이다"라고 짚었다.

또한 "지난 1일 키움전이 중요했다. 언젠가 한 번은 좋은 결과가 나왔어야 했다. 그때도 안 좋았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그날 경기가 있었기에 어제도 잘 던진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상황이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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