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감동시킨 쿠보, 골 넣고 코치진에 '90도 인사' 세리머니

심혜진 기자  |  2020.07.11 00:05
골을 넣고 90도 인사로 세리머니하는 쿠보./사진=쿠보 인스타그램
쿠보 다케후사(19·마요르카)의 90도 인사 세리머니에 스페인 축구팬들이 홀딱 반했다.

쿠보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레반테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86분을 뛰며 1골을 넣었다. 팀도 2-0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쿠보는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역습을 시도했다. 문전까지 끌고 간 쿠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레반테 페르난데스 골키퍼에 막혔다. 흐른 공을 재차 침착하게 골문을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 3월 에이바르전 득점 이후 4개월 만에 만들어낸 리그 4호골이다.

쿠보의 세리머니는 특별했다. 벤치로 달려간 뒤 코칭스태프 앞에서 90도 인사를 했다. 쿠보의 세리머니를 본 코칭스태프들은 아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쿠보도 기뻤는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음은 힘이다"는 글과 함께 세리머니 하는 모습과 뛰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스페인 팬들도 감동한 듯 싶었다. 댓글로 칭찬을 늘어놓았다. "정말 멋진 세리머니다", "코칭스태프 향한 세리머니라니!" "세리머니 자세가 각이 잡혀있다"고 흥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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