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리베라, 4살 아들 구하고 호수서 익사..안타까운 모정 [★NEWSing]

김미화 기자  |  2020.07.14 14:04
나야 리베라와 아들 / 사진=SNS

할리우드 배우 나야 리베라(34)의 시신이 피루 호수에서 발견됐다. 나야 리베라가 실종 닷새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가운데, 아들을 향한 그녀의 모성애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수에서 나야 리베라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시신이 나야 리베라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야 리베라는 지난 8일 4살 아들과 피루 호수로 배를 타러 갔다가 실종됐다. 4살 아들은 배에서 혼자 잠든 채로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나야 리베라가 익사했다고 추정하고 잠수부들과 수중 음파 탐지 장비를 사용해 수색에 나선 끝에 13일 시신을 찾았다.

나야 리베라 시신을 발견했다고 브리핑 중인 경찰(위), 나야 리베라의 시신이 발견 된 미국 캘리포니아 피루 호수 / 사진=AFPBBNews뉴스1


이날 벤투라 카운티의 빌 아유브 보안관은 호수 해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시체가 리베라의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이나 극단적인 선택의 정황은 없다"라고 설명하며 나야 리베라가 아들을 구한 뒤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나야 리베라의 아들은 경찰에 "엄마가 수영을 하다가 물 속으로 사라졌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4살 아들은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나야 리베라는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트에서 성인용 구명조끼가 발견됐다.

나야 리베라 / 사진=AFPBBNews뉴스1


나야 리베라는 사망 직전 자신의 SNS에서 올린 글을 통해 "오직 너와 나 단 둘이"라는 글과 함께 아들에게 입을 맞추는 사진을 게재하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나야 리베라는 평소에도 SNS에 아들의 사진을 올리며 "영원히 사랑할게. 내가 살아있는 한 항상 널 좋아할게. 우리 아가, 생일 축하해. 사랑하는 엄마"라는 글을 올리는 등 아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왔다.

나야 리베라의 사망 소식에 작품을 함께 했던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한편 나야 리베라는 1991년 CBS 시트콤 '더 로얄 패밀리'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시리즈 '글리'에서 치어리더 산타나 로페즈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2014년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 후 2015년 아들 조시 홀리스 도시를 낳았고 2018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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