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채연의 눈물 "연습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

윤상근 기자  |  2020.07.14 14:10
/사진제공=MBN


가수 채연이 MBN '보이스트롯'을 통해 섹시퀸 타이틀을 벗고 트로트판을 흔들어놓을까.

채연은 오는 17일 방송되는 MBN 200억 프로젝트 '보이스트롯'(기획/연출 박태호)에 출연해 생애 처음으로 트로트 무대를 선보인다. '보이스트롯'은 대한민국 방송 사상 최초로 스타 80여 명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프로그램.

2003년 댄스곡 '위험한 연출'로 가요계에 데뷔해 섹시 콘셉트로 큰 인기를 끌었던 채연이 서바이벌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 데뷔에 앞서 일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해 현지에서 4년간 활동했던 것. 이어 중국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한국 서바이벌 프로그램까지 뛰어든 채연은 "해외 서바이벌에서는 나 혼자 한국인이니까 지기 싫었다"라며 울먹거려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는 후문. 이어 채연은 "'보이스트롯'을 준비하며 연습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온몸을 바친 열정으로 연습했던 초심을 되찾게 됐다고.

"트로트계를 흔들어보겠다!"라는 비장한 각오와 함께 노래를 시작한 채연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한이 느껴지는 보이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절도 넘치는 댄스로 심사위원들의 넋을 빼놓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레전드 심사위원 남진은 채연이 선곡한 노래에 대해 "그 어떤 트로트보다 꺾기가 많이 들어간 곡이다. 생애 처음으로 트로트를 부르는 무대인데 굉장히 어려운 곡을 택했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져 그 심사 결과에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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