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왕' 퍼거슨도 사회에선 일반인, 옆집 재건축 막으려다 실패

한동훈 기자  |  2020.07.14 20:49
알렉스 퍼거슨.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디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79)도 그라운드 밖에서는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옆집의 재건축을 막으려다가 실패했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퍼거슨 경이 그의 옆집이 3층으로 재건축하려는 계획을 막으려 했지만 싸움에서 졌다"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영국 체셔의 230만 파운드(약 35억 원) 짜리 저택에서 아내와 살고 있다.

최근 그의 옆집 이웃이 2층집을 허물고 3층으로 재건축하겠다는 신청서를 체셔 주의회에 제출했다.

이 소식을 들은 퍼거슨은 즉시 반발했다. 퍼거슨은 "재건축을 하게 되면 우리 집과 경계가 불과 1미터로 줄어든다. 특히 3층으로 증축은 부적절하다. 우리 지역의 일반적인 개발 패턴과 맞지 않다"며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주의회는 퍼거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의회는 "주거지 주변에 일조권을 침해하지 않고 이웃들에게 특별히 과도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재건축은 적절한 규모로 이루어질 것이며 주변 경관과 잘 조화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퍼거슨은 1983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을 포함해 우승 트로피 38개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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