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후배' 최용수, '선배' 황선홍에게 먼저 다가갔다...진한 포옹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7.15 20:04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후배 최용수 감독(FC서울)과 선배 황선홍 감독(대전하나시티즌)이 진한 포옹을 나눴다.

대전과 서울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에서 맞붙었다.

이번 경기는 FA컵 16강 최대 빅매치로 평가됐다. 여러 사연 중에서도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인연에 이목이 쏠렸다. 두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스트라이커로서 2002 한일월드컵 주역으로 이름을 날렸다.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이 지도자로 서로를 상대한 건 이번이 5년 만의 일이다. 2015년 두 감독의 마지막 대결은 2015년 11월 29일로, 황선홍 감독의 포항스틸러스 고별전이었다. 당시 황선홍 감독은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을 2-1로 꺾었다.

사실 이렇게 빠른 만남이 성사될 줄 몰랐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이 K리그2(2부)에 속해 있기 때문에, 만남이 성사되기 위해선 대전이 K리그1으로 올라가거나, 서울이 K리그2로 강등돼야 했다.

그러나 FA컵에서 두 팀의 만남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대전이 춘천시민축구단과 안산그리너스FC를 차례로 꺾고 올라오면서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황선홍 감독도 "당분간 최용수 감독과 만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FA컵 대진표가 나왔을 때 예상보다 빨리 만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킥오프 직전 두 감독의 진짜 만남이 성사됐다. 선수단 입장 직후였다. 황선홍 감독과 대전 코치진이 먼저 대전의 벤치에 앉아있었고, 최용수 감독과 서울 코치진이 뒤늦게 터널을 빠져나왔다.

후배인 최용수 감독은 곧장 대전의 벤치로 향했다. 사진기자들이 황선홍 감독을 찍고 있을 때, 최용수 감독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선배인 황선홍 감독은 일어나 최용수 감독은 반겼고, 두 감독은 진한 포옹을 두 차례 나눴다. 최용수 감독은 대전 코치진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대전 코치진도 서울 코치진과 인사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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