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일만 5타점' 오재일 "무조건 타점 생각... 중심타자 책임감 있어" [★광주]

광주=김동영 기자  |  2020.07.19 23:17
두산 베어스 오재일.

두산 베어스 오재일(34)이 맹타를 휘두르며 KIA 타이거즈전 승리를 이끌었다. 홀로 5타점 폭발. 299일 만에 만든 5타점 경기다.

두산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4의 승리를 거뒀다. 재역전승이었다.

경기 자체는 팽팽했다. 3회초 먼저 3점을 냈지만, 4회말 4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5회초 1점, 7회초 2점을, 9회초 2점을 뽑으면서 넉넉한 재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오재일이 날았다. 5타수 3안타 5타점을 폭발시켰다. 결승타도 오재일의 몫이었다. 4-4로 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4를 만들었다. 결승타였다. 9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다시 날렸다.

이로써 오재일은 지난해 9월 24일 NC전 이후 299일 만에 한 경기 5타점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은 경기 최다 타점이 3타점이었고, 이날 시즌 베스트 기록을 냈다.

경기 후 오재일은 "동점 상황이었기에 무조건 타점 올린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이어 "날씨 더워지고 있어 체력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쓰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 타선이 좋지는 않다. 중심타자로서 책임감 있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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