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뛸 정도였는데..." 이대호 책임감에 "고맙다" 연발하는 허문회 감독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7.22 08:20
롯데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48) 감독은 팀 간판타자 이대호(38)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표정이 밝아진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대호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그래도 팀 득점 상황에는 거의 이대호가 있었다. 그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이대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까지 63경기 타율 0.318, 11홈런, 50타점, OPS 0.901로 활약 중이다. 이대호의 생산력은 팀 내에서 최고 수준이다. 팀 내 타점과 OPS, 득점권 타율 (0.371)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대호다.

허문회 감독의 마음 속에 이대호는 팀의 4번 타자 그 이상의 존재다. 항상 이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예우부터 갖춘다. 감사한 마음부터 전한다.

특히 허 감독을 감동시킨 경기가 있었다.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이다. 전날부터 목 주위 담 증세로 선발에서 빠졌던 이대호는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님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허문회 감독은 만류하고자 했지만 어려운 팀 사정 때문에 이대호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책임감의 한 방이었다. 이후 세 타석 모두 범타에 그쳤지만, 팀이 필요한 점수는 이미 만들어냈다.

허문회 감독은 "경기를 하지 못할 정도의 컨디션이었다. 딱 한 타석만 노리고 들어갔다고 하더라. 고참으로서 팀이 힘들 때 나서서 쳐주니 정말 고마웠다. 팀을 위해서 솔선수범한 것 아닌가. 좋은 결과도 나왔다. 정말 고마웠다"고 연신 그를 칭찬했다.

20일 휴식 후 담 증세는 완전히 사라졌다. 펄펄 날았다. 다만 이대호의 활약에도 팀은 이날 SK전에서 7-8 끝내기 패배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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