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올스타' 러셀에 국내 사령탑들 찬사 "얼굴이 야구 잘하게..."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8.02 05:01
키움 러셀(왼쪽).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26·키움)을 향해 국내 사령탑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류중일(57) LG 감독은 1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러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국내 최고 유격수로 명성을 떨쳤던 류 감독은 러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류 감독은 "(KBO 리그) 중위권 싸움은 계속 치열할 것 같다"면서 "키움은 러셀이 와 도움이 된다는 뉴스를 봤다. 아직 직접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영상으로 볼 때 아주 훌륭한 선수가 왔더라. 열심히 뛰고 수비도 잘하며, 방망이에도 소질이 있는 친구"라고 극찬했다.

러셀은 데뷔 첫해인 2015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뒤 지난 시즌까지 5시즌 통산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 25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는 빅리그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류 감독은 러셀에 대해 "공을 잡는 것과 송구 능력도 좋더라. 치는 모습도 괜찮은 것 같다"면서 호기심을 자극한 듯 "근데 그 친구 몇 살이에요"라고 취재진에 되물었다. 나이를 전해 들은 류 감독은 "젊다"고 조금 놀라워한 뒤 "얼굴이 야구를 잘하게 생겼더라"며 허허 웃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대체로 얼굴이 작은 선수들이 잘 뛰고 야구도 잘하더라"는 사견을 덧붙였다.

러셀. /사진=뉴스1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 국내 무대에 데뷔한 러셀은 4경기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안타 경기가 두 번, 3안타 경기가 1번 있었다. 경기 모습은 물론 183cm, 88kg의 탄탄한 근육질 체구도 감독들의 시선을 끄는 모양새다.

앞서 김태형(53) 두산 감독도 러셀에 관심을 보이면서 칭찬했다. 김 감독은 "한 경기 봤는데 뭔가 좀 수준이 다른 것 같다"면서 "수비 포구 동작도 굉장히 좋더라. 그 정도 몸과 스타일이면 그 정도 야구는 해야지. 야구를 잘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근데 한국은 왜 온 거야"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러셀과 함께하는 손혁(47) 키움 감독 역시 러셀에 대해 "야구에 대한 존중이 굉장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선수가 와 매 타석에서 매 공마다 최선을 다하고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자기가 얼마나 야구를 하고 싶었는지 그라운드에서 눈으로 보였다. 인터뷰를 보면서 전력 분석팀에 대한 존중도 확실히 있어 보였다. 성적을 떠나 저도 배울 게 많은 선수인 것 같다. 좀 더 숙여야 할 것 같다. 우리 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러셀의 플레이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지금 야구를 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선수들, 프로에 처음 데뷔한 선수들이 많은 걸 볼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라면서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러셀의 송구 모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러셀이 전력 질주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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