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지진까지... 日 너무 무섭다!" 브라질 J리거 공포 토로

김우종 기자  |  2020.08.03 05:13
아우구스토. /사진=마츠모토 야마가 FC 홈페이지
브라질 출신 J리거 아우구스토(28)가 일본 생활에 대해 털어놓았다.

일본 축구 매제 풋볼존은 2일 "브라질 출신 J리거 아우구스토가 일본 생활에서 가장 긴장됐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아우구스토는 지난 1월 일본 J2리그(2부리그) 마츠모토 야마가 FC로 이적해, 일본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브라질 매체 바벨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지진으로 인한 긴장감, 아우구스토의 일본 경험'이라는 제목과 함께 인터뷰를 게재했다.

아우구스토는 "지구 반대편 아시아에서 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긴장과 공포의 순간을 마주했다. 외출도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힌 채 시골 풍경만 바라보고 있는 마음은 착잡했다. 브라질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했다. 정말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였으나 또 다른 공포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건 지진이었다. 오후에 누워 있으면 갑자기 휴대폰에서 큰 소리의 경보음이 울렸다. 이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방이 조금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말 무서웠다. 상상해보라. 일본서 가장 긴장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래도 일본의 서포터즈에 대해서는 "부진에 빠지면 큰 비난을 보내는 브라질 팬들과는 달리 결과와 관계 없이 늘 응원을 해준다"라면서 따뜻한 면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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