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오타니, 팔 부상으로 최소 4주간 투구 불가... DH만 전념

박수진 기자  |  2020.08.04 08:45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잔여시즌 타자만 전념할 전망이다.

LA 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간) 구단 SNS에 "오타니가 MRI 검진을 한 결과 굴곡근 염좌 판정을 받았다. 4주에서 6주 동안 투구를 할 수 없다. 하지만 5일 열리는 시애틀전부터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 일정이 2달이 남은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이번 시즌 투수로 나서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투수로 나서려면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 3일 휴스턴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탈삼진 5볼넷 2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선발 투수로 2차례 나섰지만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7.80으로 매우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설상가상으로 오타니는 경기 이후 팔꿈치 쪽에 위화감을 느껴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을 받았고 정확히 오른쪽 팔 굴곡근 쪽에 1~2도 정도의 염좌가 발견됐다. 외야수 출장도 불가능해 지명타자로만 잔여 시즌을 소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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