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권' 감독 "韓 3대 산맥 이용한 작품..향수와 공감을 위한 것"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2020.08.04 16:19
영화 '태백권'을 연출한 최상훈 감독 /사진=이동훈 기자


최상훈 감독이 액션과 코미디가 가미된 영화 '태백권'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4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 그리고 최상훈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최상훈 감독은 "한국이 가지고 있는 3대 산맥을 이용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 중국과 사뭇 다른 작품을 하고 싶었다. '엽문'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그 세대이긴 하다. 안방이나 극장에서 반드시 액션 영화를 본 저 같은 세대에게 같은 향수를 전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액션 무협 장르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엽문'과 다를 수밖에 없다. '태백권'은 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태백권'에서는 무술 고수가 아니지만 '엽문' 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코미디는 더 재밌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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