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K 무실점 완벽투! 이적 후 첫 승... 토론토 3연패 탈출

이원희 기자  |  2020.08.06 11:09
애틀랜타전에서 공을 던지는 류현진. /사진=AFPBBNews=뉴스1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팀도 류현진의 위력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이날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삼진 2개씩을 솎아냈다. 볼넷을 꽤 내주기는 했지만, 안타를 1개밖에 맞지 않아 큰 위기는 없었다. 여기에 폭풍 삼진까지 더해 상대 타선을 완벽히 압도했다.

토론토 타선도 중요할 때마다 점수를 올려 힘을 보탰다 2회초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루타를 때려내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 랜달 그리척의 중전 안타로 1,3루 연결됐다. 이어 대니 잰슨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게레로가 홈을 밟았다.

5회초에는 토론토의 작전이 돋보였다. 2사 후 1번 타자 보 비셋이 중전 안타를 날린 뒤 빠른 발을 앞세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번 캐번 비지오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이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뒤 6회 불펜 토마스 해치가 등판했다. 해치는 7회말 아담 듀발에게 추격 솔로포를 맞아 1-2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라이언 보루키, 조단 로마노, 앤서니 배스 등 다른 불펜 자원이 끝까지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 류현진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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