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도류 미련 못 버린 오타니 "지금이라도 던지고 싶다"

박수진 기자  |  2020.08.06 17:44
타격 훈련을 재개한 오타니.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이도류(투타겸업)에 대한 욕심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가능성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투수를) 하고 싶다. 다시 한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3일 휴스턴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탈삼진 5볼넷 2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등판 후 팔에 이상을 느껴 MRI 검진을 실시했다. 다음날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몸 상태에 대해 "오른팔 굴곡근 염좌로 인해 4주에서 6주간 공을 던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가 입을 열었다.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타니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부상 당시 팔에 그렇게 진동하는 느낌은 없었다. 느낌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우선 남은 시즌 오타니는 투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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